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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에서 증권업종은 그리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말로 가면서 향후 시행될 자본시장 통합법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결부된 증권사의 인수 합병가능성 등이 시장에서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을 제고 시킬 것으로 보인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대우증권이 돋보이는데 대형증권사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8월말 현재 시장 점유율이 증권사 중 유일하게 8%대를 기록하면서 브로커리지 부문의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월평균 주식 수수료율과 지점당 혹은 1인당 영업이익(2006년 3월 누계기준으로 각각 33억원, 6억원) 또한 대형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한 투자은행(IB)부문도 수익원 다변화와 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판단된다. 지난 9월까지 원화표시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산업은행의 대우증권을 중심으로 한 투자은행으로의 변화전략이 동사의 IB부문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되었기 때문이다. 유통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와 자통법 시행에 따른 IB 부문의 성장 가능성 등이 향후 시장에서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유중인 하나로텔레콤 주식 600만주를 지난 10월 전량 매각하면서 약 40억원 정도의 처분이익이 발생해 약 563억원의 법인세 감면효과를 부가적으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투자지표의 개선도 시장에서 평가될 중요한 재료로 판단된다. 목표주가 2만8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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