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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68% 주가 94년 최고점보다 낮아
입력2005-09-01 18:22:21
수정
2005.09.01 18:22:21
세계 각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도 사상 최고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정작 상장종목의 약 68%는 사상 최고점이었던 지난 94년 11월8일 당시 주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던 역사점 고점 당시와 비교 가능한 유가증권시장 326개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94년 11월8일과 지난달 31일(역사적 고점 대비 95.13%)의 종가 기준 주가를 비교한 결과 현 주가가 역사점 고점보다 높은 종목은 전체의 32.2%인 105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67.8%인 221개 종목은 주가가 10년9개월 전보다 낮았으며 특히 38.3%인 125개 종목은 당시 주가의 50%에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은 최근 지수 급등에도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지수가 여전히 사상 최고점이었던 2000년 3월10일(2,834.00포인트)의 17.78%에 불과한 탓에 이 같은 경향이 더욱 심해 비교 가능한 296개 종목 중 19.9%인 59개 종목만 사상 최고점 당시보다 주가가 높은 상태다.
한편 세계 증시가 2003년 이후 시작된 반등 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국 증시의 대표지수를 기준으로 본 사상 최고점 대비 회복률은 한국 증시의 종합주가지수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종합주가지수의 사상 최고점 대비 회복률은 95.13%인 반면 같은 날 미국 다우존스30지수는 89.41%, 영국 FTSE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76.43%, 63.55% 수준이었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1.90%에 불과하고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도 최고점 대비 81.07%, 87.96%에 그쳐 한국보다 낮았다.
그러나 첨단기술주 중심의 주식시장의 회복률은 극히 낮아 미국 나스닥지수의 경우 최고점 대비 회복률이 42.63% 수준이었고, 특히 한국 코스닥지수는 고작 17.78%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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