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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지각변동
입력2004-02-11 00:00:00
수정
2004.02.11 00:00:00
김상용 기자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우량 종목들도 장기적으로는 주가 차별화 속에 부침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1,059.04를 기록했던 2000년 1월4일과 이 달 10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30개사를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POSCOㆍ한국전력ㆍKTㆍ현대자동차ㆍ삼성SDIㆍSKㆍKT&Gㆍ삼성전기ㆍ현대중공업 등 11개사만 기업 내용에 특별한 변화 없이 순수하게 시가총액 30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시가총액 1위였던 KT의 경우 지금은 6위로 밀려났으며 삼성전자는 2위에서 1위, SK텔레콤은 3위에서 2위로 각각 한 단계씩 상승했다.
이들 순수 존속회사 가운데 4년 전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개 뿐으로 삼성SDI가 5만400원에서 17만1,000원으로 무려 239.3% 올랐고 현대자동차는 2만700원에서 4만7,500원으로 129.5%, 삼성전자는 30만5,000원에서 54만6,000원으로 79.0% 상승했다.
또 SK가 29.4% 올랐고 KT&G와 POSCO는 각각 10.2%와 15.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 이외에 LG전자, LG화학,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 기아자동차, 신한금융지주, 조흥은행, 외환은행 등 8개 종목은 기업 분할 또는 합병 및 감자 후 증자 등을 거쳐 시가총액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4년 전 시가총액 7위였던 하이닉스도 현재 2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규모 감자 후 출자전환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존속 회사로 보기 어렵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30위권에서 탈락한 종목은 데이콤ㆍLG정보통신ㆍ주택은행ㆍ삼성증권ㆍ삼성물산ㆍ현대증권ㆍ한국가스공사ㆍ삼보컴퓨터ㆍLG투자증권ㆍ제일제당(현 CJ) 등 10개사로, 이들 가운데 여러 단계의 합병 과정을 거쳐 LG로 흡수된 LG정보통신과 국민은행에 합병된 주택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 하락으로 30위권에서 밀려났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시가총액은 4년 전보다 0.48% 늘어난 267조6,120억원으로 거래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0%에 이르고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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