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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스타 안 무서워" 국내 샛별들 도전장
입력2005-05-17 17:53:16
수정
2005.05.17 17:53:16
박민영 기자
안시현·오초아·잉스터등 출전 우승 경쟁에 송보배·박희영·이지영등 신세대 돌풍 기대
올 시즌 처음으로 남녀 프로골프대회가 동시에 개최돼 국내 그린을 뜨겁게 달군다.
오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광주의 뉴서울CC 북코스(파72ㆍ6,40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XCANVAS여자오픈에는 안시현을 비롯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등 미국 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보다 하루 앞선 19일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지산리조트오픈이 경기 용인의 지산CC(파72ㆍ6,902야드)에서 개막해 국내 남자 최강자를 가린다.
■‘신세대 파워’ 해외파에도 통할까=XCANVAS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20세 전후의 신세대 골퍼들에게 모의고사 시험장이 될 전망이다. 향후 미국무대 진출을 꿈꾸는 이들이 LPGA 스타 플레이어들과 맞대결을 펼쳐 볼 수 있기 때문.
‘국내 간판’으로 떠오른 송보배(19ㆍ슈페리어)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각각 하이트컵과 ATD캡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안았던 ‘대형신인’ 박희영(18ㆍ이수건설)과 최나연(19ㆍSK텔레콤)이 대표주자들이다. 여기에 지난주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정규투어 대회 2번째 출전만에 생애 첫승을 신고한 이지영(20ㆍ하이마트), 그리고 문현희(22ㆍ하이마트)와 나미예(20ㆍ쌈지스포츠), 지은희, 홍란 등도 기량 점검과 함께 내심 ‘큰일’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파 가운데는 지난해 챔피언인 안시현(21ㆍ코오롱엘로드)의 타이틀 방어 여부가 관심거리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차와 국내 그린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공동9위에 그쳤던 그는 LPGA투어 동료이자 경쟁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방에서 멋진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초청선수들이 모두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어 불꽃 튀는 다툼이 예상된다. 우선 아니카 소렌스탐의 뒤를 이을 ‘실력파’로 꼽히는 오초아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야무진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올해 LPGA투어 개막전인 하와이 SBS오픈에서 통산 2번째 우승컵을 따낸 ‘개성파’ 로살레스도 한방이 있는 선수다.
통산 30승의 명예의 전당 회원 잉스터도 변함 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미녀 골퍼 카린 코크 역시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린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이밖에 일본여자투어에서 활약중인 이지희와 신현주 등도 우승경쟁에 가세한다.
KBS2TV를 통해 1ㆍ3라운드가 20일과 22일 오후1시부터 생중계된다.
■초대 챔피언 가리자=남자프로골프 시즌 세번째 이벤트인 지산리조트오픈(총상금 3억원)은 골프장이 타이틀스폰서로 나서 올해 새롭게 창설된 대회. 36홀(퍼블릭 9홀 포함) 골프장과 스키장을 갖춘 지산리조트는 SBS코리안투어 출범 이후 가장 먼저 스폰서 참가 의사를 밝힌 뒤 대회 준비에 정성을 쏟아왔다.
앞서 열린 2개 대회인 스카이힐제주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잇달아 김종덕과 최경주 등 ‘해외파’에게 우승컵을 내준 선수들이 첫 ‘국내파’ 우승이자 초대 챔피언 등극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 정준(34ㆍ캘러웨이)을 비롯해 신용진, 강욱순, 박남신, 박노석, 박도규, 석종률 등의 중견 선수와 김대섭, 강경남, 조현준 등 신진 세력의 격돌이 예상된다.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획득한 모중경이 출전하며 노장 최윤수와 최상호는 일본 시니어투어 대회 참가로 빠진다.
SBS골프채널이 1ㆍ2라운드를 19, 20일 오후2시부터, 3ㆍ4라운드를 21, 22일 오후1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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