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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라크서 2조 추가 수주

한화그룹이 이라크에서 21억2,000만달러(약 2조3,400억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추가로 따냈다. 지난 2012년 이곳에서 분당급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 사업을 수주한 데 이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두 번째 성과다.

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5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의 사회기반시설 건설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비스마야 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300여개의 학교와 병원ㆍ경찰서ㆍ소방서ㆍ도로ㆍ상하수도 등을 오는 2019년까지 지을 예정이다.

총 10만가구(약 60만명)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지난 2012년 수주한 데 이어 21억2,000만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한화는 총 10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사업을 총지휘하게 됐다.



한화 측은 "한화건설이 이번 수주로 이라크에서 전후 복구사업에 빼놓을 수 없는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비스마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는 전후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주택 100만채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현장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연 55만명 규모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100여개 국내 협력사들이 동반 진출해 있다.

한화는 사회기반시설 사업 추가 수주를 통해 연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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