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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설 차례상“수입산도 O.K”

옥션 조사 “수입산 사용할 수 있다”63% 응답 <br>알뜰 기조 엿봬

소비 불황 속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자 올 설 차례상에 수입산 식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온라인몰 옥션은 최근 일주일간 회원 3,497명을 대상으로 설날 소비계획에 관해 조사한 결과 설날 제수용 음식 마련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식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옥션에 따르면 올 설날 상차림에 ‘수입산을 일부, 국산을 대부분 사용하겠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42%로 나타났고 ‘수입산을 대부분, 국산을 일부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도 15%에 달했다. ‘가격 부담 때문에 무조건 저렴한 수입산을 사용하겠다’는 답변도 6%에 이르는 등 전체 응답자의 63%가 제수용 음식에 수입 식품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가격과 관계없이 무조건 국산 재료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해 치솟는 물가에 설 차례상 준비마저 가격이 최우선적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설 선물로 가장 많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품목의 경우 현금ㆍ상품권(59%)이 1위를 차지했으며 초저가 생활선물세트(17%)가 한우ㆍ굴비 등 식품(10%), 건강식품(9%) 등을 제치고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옥션이 지난 14일부터 진행중인 설날 선물세트 판매에서도 생활선물세트 매출은 전체의 반을 차지하며 전년 설 대비 5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설날 비용을 줄이지 않고 지난해와 수준으로 지출할 것’(56%)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과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 비용으로는 10만~20만원(27%), 20만~30만원(23%)이 다수를 차지했다.

설날을 앞두고 가장 많이 지출이 예상되는 항목으로는 ‘선물구입(50%)’이 단연 1위를 차지했고 30대 이하에서는 ‘기름값’과 ‘음식준비’, 40대 이상에서는 ‘음식준비’와 ‘세뱃돈’이 각각 지출 비중이 높은 항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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