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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16메가D램값 반등 기대/일 업체 감산·PC수요 확대따라
입력1997-08-14 00:00:00
수정
1997.08.14 00:00:00
최저 5달러선까지 떨어졌던 16메가D램의 가격이 이달말부터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 등 반도체 3사는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16메가D램의 가격이 이달말부터 일본업체들의 휴가에 따른 대대적인 감산과 PC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16메가D램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을 거듭, 현재 5.7∼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C·도시바·히타치 등 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은 일본 추석(15일)인 오봉휴가를 전후로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 사이에 7∼10일간의 긴 여름휴가에 돌입, 공급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들도 이달초 집단휴가를 실시한데 이어 현대전자가 노조창립기념일을 기해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집단휴무키로 결정, 전체적으로 20%의 감산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는 또 최근 PC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 각국의 PC업체들이 이달중 핵심부품인 메모리칩의 구입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인텔사가 펜티엄 및 펜티엄2 등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을 지난달 28일부터 31%∼57%까지 대폭 인하함에 따라 대기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16메가D램의 가격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BM 등 대형거래선들은 다음달 이후 수요에 대비해 물량확보에 돌입했으며 현물시장도 이달들어 가격하락을 멈추고 관망상태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데는 업계에 이견이 없는 상태』라면서 『가격이 오른 뒤 다시 떨어지지 않도록 업계가 생산량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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