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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경북)] (인터뷰) 이의근 경북지사
입력2003-07-03 00:00:00
수정
2003.07.03 00:00:00
온종훈 기자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을 위한 경북도가 차별화할 수 있는 위상과 역할은.
▲경북이 위치한 환동해권은 남한~북한~러시아로 연결되는 `물류의 대동맥`으로 큰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다. 특히 동러시아의 천연가스, 북극해ㆍ오츠크해ㆍ사할린 등의 유전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의 수송루트로 활용될 수 있는 에너지 안보와 경제ㆍ물류 네트워크로 주목 받고 있다. 따라서 경북의 동해안지역은 환동해권의 지정학적 차원에서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이라는 국정과제 실현에 막대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동북아경제중심을 위한 경북의 역할 수행을 위한 전략은.
▲경북지역이 환동해권의 교통ㆍ물류거점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환동해권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산업경제적 특성과 발전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위해 국토균형발전의 축을 서ㆍ남해안 중심의 L자형개발에서 U자형으로 전환돼야 한다.
다음은 미래형 전략이다. 기존의 산업경제적 구조를 바탕으로 권역별 특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경북의 미래 경제를 이끌고 갈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또 지식정보사회에 부합되는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산ㆍ학ㆍ연ㆍ관 등 부문별 분야별 개별적인 혁신과, 이들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혁신시스템 구축을 통한 자립형 지역혁신전략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의 경쟁력 있는 핵심역량은 무엇이며 핵심과제 발굴 계획은.
▲경북지역은 1차산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데다 넓은 면적에 비해 SOC가 부족 등 어려움이 많지만 전국토의 20%를 차지하는 면적, 수려한 자연경관, 백두대간의 산악과 낙동강변의 평야, 산업화된 첨단도시와 전통의 농어촌의 혼재하는 등 복합적으로 구성된 지역의 다양성은 지방화 분권화시대의 성장의 동력으로 본다.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39개 대학 20만명의 대학생, 2000여명이 넘는 이공계 교수 등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연구인력은 지식기반사회에 필수적인 자원이며 우리 민족문화의 3대 원류인 신라ㆍ가야ㆍ유교문화 등 문화적 유산은 21세기 문화시대 새로운 소프트 SOC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를 주도할 전략산업은.
▲미래 경북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권역별 특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IT, BT, NT 등 첨단 신산업 육성에 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철강산업도시인 포항을 축으로 하여 철강과 부품ㆍ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한 NT 산업을 육성하며 포항공대에 `나노기술연구개발지원센터ㆍ지능형로봇개발연구센터` 설립과 영일만 신 항배후지역 180만평 규모의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하는 등 포항지역을 `R&D 특구“로 구축할 방침이다.
반도체, LCD, PDP, 휴대폰 등 첨단 전자ㆍ정보업종이 중심인 구미권을 전자정보통신분야 IT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장기적으로 칠곡(하이테크빌리지)과 경산(경북 TP) 등과 연계하여 구미~칠곡~경산으로 이어지는 `첨단 IT산업 벨트`를 형성해 내륙지역 발전축으로 삼고 낙후된 북부지역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한방ㆍ해양 바이오벨트를 조성하겠다.
-경북 발전 전략의 걸림돌과 그 해결방안은.
▲전국 지자체의 공통된 사항이지만 재원확보가 가장 큰 문제다. 특히 경북도의 재정자립도는 30% 수준이며 포항ㆍ구미 등을 제외한 시ㆍ군은 지방세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취약하다.
대형사업의 경우 국가의 지원이 관건이며 특히 동해안지역은 남ㆍ서해안과 달리 정부차원의 투자가 부족했던 만큼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경북도도 원전개발세 신설 등 세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대대적인 민자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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