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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커지니 애널·펀드매니저도 증가일로

애널리스트 856명. 운용사 펀드매니저 1천명 돌파

증권시장의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전문인력으로 시장과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과 급속도로 불어난 간접투자자산을 움직이는 펀드매니저들의 숫자 역시 급속도로 늘고 있다. 31일 증권업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53개증권사(외국계 지점 포함)에서 분석자료를 생산하는 조사분석가(애널리스트)로 증협에 등록된 인원은 모두 856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4년 말 797명이었던 이 숫자는 2005년 말 776명으로 오히려 소폭 줄었지만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해 증권사들이 조사분석인력의 확충에 다시 나서면서 불과 6개월만에 80명이나 증가했다. 올해들어 주요 증권사들은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을 늘려나가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28일 현재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로 증협에 등록된 인원은 53명이며 올해들어서만 모두 6명이 늘어났다. 현대증권은 올해들어서 인력이 7명이 불어나 전체 인원이 48명으로 증가했고 우리투자증권도 56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3명이 증가했다. 대우증권 역시 지난해 말 43명이던 애널리스트가 지난 28일 현재 49명으로 증가하는 등 대부분 대형 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 인력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신영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중견 증권사들도 최근들어 의욕적인리서치센터 강화를 추진하는 등 증권사들의 리서치인력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형을 포함, 각종 펀드규모가 200조원대에 이르면서 49개 자산운용사에서 이를 운용하는 인력도 1천명을 넘어섰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말 910명이었던 펀드매니저들은 지난해 말 95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 26일 현재 1천12명에 달하고있다. 이는 자산운용사에 근무하는 펀드매니저만을 집계한 것으로, 자문사나 보험사 등에서 운용을 맡는 펀드매니저를 합하면 그 수는 더욱 증가한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이들 금융사에 근무하는 인력을 합한 전체 펀드매니저수는 2004년 말 1천142명에서 지난해 말 1천257명으로 100명 이상 늘었고 지난 26일기준으로 1천299명"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 산하의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3개 자산운용사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16명의 펀드매니저를 충원해 총수가 92명에 이르는 등 주요 운용사들의 인력확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분석대상 기업이 늘어나고 조정장에도 펀드규모가 늘어나는등 간접투자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애널리스트들과 펀드매니저의 수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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