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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물류 업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 눈길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요 3자 물류 관련 업체들의 올 1ㆍ4분기 계약 및 상담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GLS는 올 1ㆍ4분기에 지난 해 동기대비 23% 증가한 4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 GLS는 올들어 프랑스 에너지화학 업체 크레이밸리코리아, 스위스계 농업전문기업 신젠타코리아, 동화기업 등 3개 회사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J GLS가 기대하는 추가 매출은 연 100억원 정도. CJ GLS는 이외에도 4월에만 3개 이상의 대형 고객사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솔CSN도 이 달 들어 GM대우자동차와 다음쇼핑과 각각 물류 대행 계약을 맺었다. 한솔CSN은 4월부터 GM대우의 수출이 본격화하면 2004년부터는 연간 90억원 수준의 운송매출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음쇼핑 물류 대행을 통해서도 연간 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한솔CSN은 “현재 진행 중인 2~3개 기업과의 계약도 곧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도 건 당 100억원 규모의 계약 2~3건을 상담 중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3자물류 매출이 지난 해보다 30% 성장한 2,400억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택배는 현재 8개 기업과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이 달말 정도면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동기 2~3군데 기업과 계약 상담을 진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늘어난 수치며 물류 대행에 관심을 두고 문의를 해오는 기업도 5배 정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3자 물류에 관심은 두고 있으면서도 도입 초기에 발생하는 전환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기업이 많다”며 “만약 경기가 풀리면 물류 대행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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