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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강한남성 만들기] 정체 불명 최음제 부작용 위험천만
입력2007-10-31 11:20:45
수정
2007.10.31 11:20:45
유럽의 클레오파트라라고 불리는 마담 퐁파두르는 틈이 날 때 마다 초콜릿을 마셨다. 당시 초콜릿은 요즘처럼 고형(固形)이 아니라 액체였는데, 그녀가 값비싼 초콜릿을 물처럼 즐겨 마신 것은 불감증 치료를 위한 애타는 노력이었다.
시종이었던 르후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부와 몸매를 소유한 여인’으로 평가했던 퐁파두르는 불감증으로 황제의 욕구를 해소해 주지 못했기에 성욕 촉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초콜릿을 애용했는데, 18세기 유럽인들에게 커피는 만병통치약이었고 초콜릿은 사랑의 미약(媚藥)이었다.
따라서 아침마다 카페에는 커피와 초콜릿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는데, 다방에 전화해서 커피를 배달시켜 마시는 것처럼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는 외상장부를 달아두고 매일 배달시켜 마셨다.
초콜릿이 최음제로 쓰이기 시작된 역사는 무척 오래되었으니, 고대 로마의 발렌타인 축제 때부터였다. 당시 연인들은 짝을 맺은 이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했는데, 달콤한 사랑을 나누자는 밀어였다.
초콜릿으로 시작된 최음제는 사향과 같은 동식물의 분비물이나 추출물을 거쳐, 팔미탕이나 음양곽 같은 약제로 이어졌고, 아편으로 절정기를 맞았다. 양귀비 즙액을 가공한 아편은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까지 가정상비약으로 재배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흥분제를 비롯하여 캡타곤과 같은 마약이 유포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최음제는 정체불명의 약제라 무작정 복용하면 심장 발작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한다.
특히 일부 남성들 중에는 조루를 방지하기 위해 술을 애용하는데, 과다한 알콜 섭취는 복상사와 같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물론 알콜이 신경을 둔화시켜 조루 방지에 다소간의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남용하면 발기부전과 같은 치명적 성기능 장애로 이어진다.
이성의 사랑을 유혹하는 것은 약물이 아니라 건강하고 매력적인 신체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가짐이다. 따라서 부부간에 굿섹스를 즐기려면 정체불명의 약물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태도로 건강한 몸을 만들고, 발기부전이나 조루, 왜소콤플렉스와 같은 성기능 장애를 개선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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