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유소협회는 12일 "알뜰주유소 사업 도입은 공공기관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라며 "시장을 관리·감독해야 할 석유공사가 직접 시장에 진출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금이 투입된 알뜰주유소가 일부 소비자들에게만 혜택을 돌려주기 때문에 자원분배의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주유소협회의 주장이다.
주유소협회의 한 관계자는 "알뜰주유소 업주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에 개입하는 행위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11월 기름값 안정을 위해 도입된 알뜰주유소는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약 1,087곳이 운영되고 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주유소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알뜰주유소 사업을 즉시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