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ㆍ한섬 등 패션주들이 전반적인 조정 국면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4ㆍ4분기 이후 실적호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의 주가는 지난 10월30일 전일보다 0.37% 오른 2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패션의 10월 한 달간 수익률은 1.69%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5.56%)을 상회했다. 또 다른 패션주인 한섬도 이날 1만4,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섬도 10월 한 달 동안 2.48%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을 패션주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의 경우 3ㆍ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기는 하겠으나 2ㆍ4분기보다는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4ㆍ4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손 연구원은 한섬에 대해 "의류업체 중 실적개선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민간소비가 회복세임을 고려한다면 실적개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