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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알면 용치] 주걱턱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유난히 턱이 튀어나온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일명 주걱턱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데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에 대해 질병이나 기형으로 여기지는 않고 있다. 아래턱이 튀어나온 주걱턱은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서양에서는 무턱이 많다. 동양권에서도 무턱이 있긴 하지만 무턱은 상대적으로 서양인들에게 많다. 무턱이란 주걱턱과 달리 아래턱이 없어보이는 증상이다. 주걱턱은 태어나면서부터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자라면서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생기거나 악화하기도 한다. 유아 및 어린시절 아무런 이유없이 손을 빨거나 턱을 고이는 습관도 좋지 않다. 음식을 먹을 때 지나치게 한쪽으로만 씹는 버릇이 습관화되면 주걱턱을 초래하거나 악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수시로 턱을 쭉 내미는 버릇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유전적인 성향도 무시할 수 없다. 주걱턱 양상을 보이는 집안의 가계도를 보면 증상의 정도엔 차이가 있더라도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주걱턱의 경우 상당수가 ‘태생이 그러려니…’ 하고 무심코 넘길 수도 있으나 남이 봤을 때 보기 불편한 정도라면 본인으로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 주걱턱 환자는 치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굴 외형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치아, 그리고 위턱과 아래턱이고 실제 치료가 이루어지는 부분도 이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구강악안면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치과전문의가 적당하다. 주걱턱은 모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당수는 치열을 교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칠 수 있다. 다만 치열교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증상은 눈으로 보기에도 심하지 않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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