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8월 삼부토건 계열사로 설립된 삼부건설공업은 창립 이래 전국의 건설 현장에 콘크리트 전주와 고강도 파일을 공급하는 전문 기업이다. 천갑병 삼부건설공업 대표이사는 40여년 동안 건설업계에 몸담으면서 선진토목기술 개발과 공사현장 과학화에 앞장서 온 국내 최고의 토목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0년 4월 천 사장이 취임한 삼부건설공업은 뛰어난 혁신리더십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빠르게 매출을 늘리고 있으며, 순수익성도 2000년 8억에서 작년에는 40억원으로 471%나 증대하는 등 제의의 도약을 이루고 있다. 천 사장은 "최선은 최고를 낳는다"는 모토 아래 폐콘트리트의 고부가가치 자원화 기술개발, 콘크리트 파일용 인장판 고정볼트 개선, PHC 콘크리트 파일 양생실 구조개선 뿐 아니라 QC활동, 제안자 포상제도 등 생산성과 품질면에서도 혁신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언제나 최고의 가치를 발현할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고민하고 검토를 거듭하는 것이 천 사장의 경영 스타일이다. 또 본인 스스로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공장에서 일일이 공정을 살피는 섬세함을 보여 직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성과급과 인센티브 지급, 임직원 및 생산직 자녀에 대한 학비 지원 등 근로자들의 복리후생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며 쾌적한 근로 여건 형성과 가족적인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고 있다. 파일업계는 3D 업종으로 인식돼 근로자들의 잦은 이직과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삼부건설공업은 이 같은 천 사장의 노력과 가족적인 기업 문화에 힘입어 신뢰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인력감원보다는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고용창출에 기여하며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삼부건설공업은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중시하는 그의 혁신경영 마인드는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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