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물류운송 회사로 사업 부문은 국내외 물류와 유통으로 나눠져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제철과 같은 계열사들에서 생산된 물량의 수송권 확대를 통해 고속성장을 지속 중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성장에 힘 입어 지난 몇 년간 현대글로비스의 주력 사업인 PCC(Pure Car Carrier)와 CKD(자동차 부품공급) 매출이 급격히 확대됐다. 최근 이들 계열사들에 대해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해외 공장 출고 및 판매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완성 자동차 운송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계열회사의 완성 자동차뿐만 아니라 비계열사 운송물량 확대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비계열사 벌크화물 운송 부문도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중도물류와 조인트벤처(북경 글로비스가 지분 40% 보유), 현대제철 고로 3기 완공 등이 예정되어 있는 점도 현대글로비스의 성장 지속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체 매출액의 12%를 차지하는 제3자 물류(TPL)의 비중을 2015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3자 물류 확대 전략으로 지속적 성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의존도를 점차 줄여 독립종합물류기업으로 변모를 시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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