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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송민순 "北 경수로 기회의 창 열려있다"
입력2005-09-15 11:45:08
수정
2005.09.15 11:45:08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5일 "우리는 북한이 장래에 경수로를 가질 기회의 창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이날 오전 숙소인 북경반점을 나서면서 "북한이 뭘 원하는 지 알고있다"며 이 같이 말하고 "이 것을 얻을 수 있는 절차와 방법, 순서 등의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유연성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이 것이 없으면 협상 타결은 불가하며 모든 측이 유연성을 보여야 타결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우리는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기초해 각 측에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측이 북미 접점에 대한 타협안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타협안이라기보다 타결에 기초가 될 개념을 갖고 있다"며 "(그 것은) 각 측이 유연성을 보일 때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북미를 중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북미를 중재하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입장이 있다"며 "상호 공유 면적을 넓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그 것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경수로라는 말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수로라는 말이 포함되는 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북한이 경수로를 가질 기회의 창은 열려 있고 그것을 위한 절차, 방법, 순서 등의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송 차관보는 4차 초안에 대한 수정안 제시 가능성에 대해 "오늘 전체회의를 지나봐야 그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 한중 협의와 북미협의에 이어 오후에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한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그 이후에야 회담의 기간이나 일정에 대해 얘기할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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