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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PA 콘텐츠 개발 급하다

차별화 안돼 가입자 저조…서비스 활성화 걸림돌 이용자 10만명 그쳐

HSDPA 콘텐츠 개발 급하다 차별화 안돼 가입자 저조…서비스 활성화 걸림돌 이용자 10만명 그쳐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초고속이동통신(HSDPA) 서비스가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가입자를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각각 지난 5월과 6월부터 HSDPA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10만명에 불과한 형편이다. SK텔레콤은 8만8,000명, KTF는 1만6,000명 수준이다. SKT가 올 5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연말까지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이처럼 HSDPA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콘텐츠 부족’ 때문으로 지적된다. 통신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서비스 지역(coverage) 확대 ▦다양한 단말기 공급 ▦콘텐츠 등 세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 SKT와 KTF는 현재 서비스 지역 및 단말기 보급 확대에는 힘을 쏟고 있지만 콘텐츠 개발 노력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 HSDPA는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를 보장한다. 따라서 동영상 등 용량이 큰 고화질 콘텐츠를 보다 많이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탓에 HSDPA는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화상통화가 가능한 것을 제외하곤 HSDPA에서는 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다. 기존 서비스와 달라진 게 없는 셈이다. 특히 화상통화도 HSDPA 가입자 사이에서나 가능한 데다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활성화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0월 SKT의 경우 화상통화를 사용한 가입자가 1만 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20% 수준에 그쳤다. 입력시간 : 2006/11/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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