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의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 ‘루젠’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중저속 엘리베이터에 고급형 기어리스 권상기를 적용한 루젠을 출시한 후 5월 말까지 한달 반 동안 총 198대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에 수주한 전체 대수가 800여대임을 감안할 때 4대 중 1대는 루젠인 셈이다. 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저속용 엘리베이터에 기어리스 방식을 적용한 루젠이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경제성ㆍ친환경성 등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한 관계자는 “루젠 출시 이후 고객들이 기어드 엘리베이터보다 기어리스 엘리베이터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심지어 루젠 출시 이전에 계약한 고객 중 상당수가 루젠으로 교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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