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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자문업체인 라자드코리아가 한국시장에 특화된 투자은행(IB) 사업을 적극 펼쳐가기로 했다.
권영범ㆍ최우석 라자드 코리아 공동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대한 M&A(인수ㆍ합병) 금융자문을 새로운 비즈니스 사업모델로 삼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외국계 회사들은 대기업 위주의 IB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IB업체들은 해외진출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해외 업체와 M&A를 진행하고 싶어도 마땅히 자문과 M&A를 진행할 곳이 없다는 점을 파악했다”면서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발맞춰 작지만 강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M&A를 통한 해외진출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자드코리아는 지난달 27일 권 전 라자드 한국지사 대표와 최 전 도이치증권 대표가 합작해 설립한 글로벌 금융자문 업체다. 두 공동대표와 남기문 전무가 5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라자드 본사가 지분에 참여한 형태로 설립됐다.
권 대표는 “라자드코리아는 뉴욕 라자드 본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한국 시장에 특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우리가 지분을 참여함에 따라 자회사로 있는 것보다 의사결정이 빨라져 중소기업 자문에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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