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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지식경영 실패하는 4가지 이유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지식경영 실패하는 4가지 이유서울경제신문은 미국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기업과 기업경영자들을 위해 경영혁신 사례 및 새로운 경영트렌드를 소개하는 격주간지「하버드 매니지먼트 업데이트」와 특약을 맺어 주요 내용을 요약 게재합니다. 앞으로 격주 월요일자에 소개될 「하버드 매니지먼트 업데이트」의 내용은 국내기업 경영자들에게 세계굴지 기업들의 혁신방법과 이를 국내기업 경영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편집자주 「지식 경영(KNOWLEDGE MANAGEMENT·KM)」이 기업들의 새로운 경영혁신기법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기업이 앞다퉈 이를 도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록스와 세계은행 등 사내 지식공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것을 일상업무에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많은 경우 제대로 사용치 못해 의욕적으로 실시한 KM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휴스턴에 위치한 「전미 생산성·품질 센터(APQC)」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KM 시스템 구축 후 업무에 재대로 활용치 못하는 이유가 주로 다음 4가지점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KM자체를 목적으로 이해 너무 많은 기업들이 KM을 수단이 아닌 목적자체로 취급해 실패하고 있다. 기업들은 「KM을 실시하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이나 「효율적인 기업은 부서간에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당위명제에서 출발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목표는 KM이 아닌 당장 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KM은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한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가 언스트 앤드 영에서 실시한 「파워 팩」이란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컨설턴트들이 제안서를 빠르게 작성하는 것을 돕는다는 목표하에 KM을 그 수단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파워팩은 자료를 산업별로 분류, 컨설턴트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재원의 부족 초기 시스템 구축시 향후 투입되어야 할 총 자금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다. 만약 시스템 구축에 50만~100만달러 정도가 들어갔다면 이 계획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매년 유지보수 하는데 이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 갈 것이다. KM에 성공한 기업들은 이 정도의 꾸준한 투자를 크게 아까워하지 않았다. 반면 실패한 기업은 이러한 장기적 계획이 없거나 투자를 꺼려하는 기업이다. APQC의 조사에 의하면 KM에 성공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초기 시스템 구축에 약 100만달러 정도를 투자했으며 유지보수에 매년 그만큼의 돈을 투자하고 있다. ◇책임소재의 부재 KM운용을 담당할 책임자가 없다면 계획은 쉽게 실패할 수 있다. 큰 회사의 경우 전산담당자를 제외하고 최소 4명 정도의 KM 전담인원을 배치해야 하며 기업 규모가 적더라도 최소한 한명의 전담자를 두어야 한다. 전담자가 없을 경우 KM은 지속될 수 없다. 대규모 KM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아서 앤더슨은 전담자뿐만 아니라 수백명의 KM 담당자를 두고 있다. 이들은 프로젝트 매니저들에게 가장 최근 정보를 전달해주고 새로운 정보를 삽입하는 등의 일을 함으로써 KM을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개별요구에 대한 대응 부족 KM은 다양한 요구를 특화된 형태로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신문과 같이 모든 사람이 공히 이용하는 KM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개개인이 자신의 업무적 특성에 따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끔 세분화·전문화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언스트 앤드 영의 「파워팩」의 경우 특정산업분야의 컨설턴터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 놓음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25 21: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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