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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정상회담 6월께 열릴듯

북핵문제 집중조율…이종석 NSC차장 訪美관심

정부가 교착상태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6월께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오는 26~28일 미국을 방문하는 이종석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 한ㆍ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차장의 미국방문은 부시2기 행정부와 NSC간의 상견례 차원이라고 NSC측은 설명하고 있으나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양국간 조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6월을 정상회담 시점으로 택한 것도 최근 미 정부 강경파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6자 회담 6월 시한설’의 강도를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담당 미 국무부차관보의 오는 23일 한국 방문과 이종석 차장의 미국방문 이후 한ㆍ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도 이날 “한ㆍ미 정상간에는 언제나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두터운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해 물밑 작업이 진행 중임을 간접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당초 오는 9월 뉴욕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 미국과 멕시코 등을 순방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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