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22% "로또 당첨되면 결혼 보류"

최근 로또 당첨금을 두고 한 예비부부가 법정소송에 들어간 가운데 미혼남녀 10명 중 2명꼴로 `로또에 당첨되면 결혼을 보류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 업체 피어리는 전국 20∼30대 미혼남녀 488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2.5%가 로또 당첨시 결혼을 보류하겠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결혼보류 이유로는 `갑작스런 변화에 따른 혼란'이 54.5%로 가장 많았고 `신변상의 안전문제'(21.8%), `여유있는 자유생활'(11.8%), `당첨금 분배문제'(8.2%)가뒤를 이었다.

결혼을 보류할 정도의 당첨금액으로는 `50억원 이상'(30.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100억원 이상'(27.3%), `30억원 이상'(22.7%)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