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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 주요 산업 부가가치율 하락
입력2005-09-14 13:59:04
수정
2005.09.14 13:59:04
성장산업은 고용창출 능력 강화<br>수출구조, 부품.소재형에서 제품형으로 변화
자동차, 기계산업, 조선 등 주요 산업의 부가가치율이 최근 떨어져 산업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14일 발표한 주요산업동향 지표에서 주요 산업의 부가가치율이 하락하거나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고속 성장산업 설비투자의 고용창출 능력은 강화됐으며 수출구조가 부품.소재형에서 제품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주요산업 부가가치율 하락 = 자동차 산업의 부가가치율은 2000년 20.0%에서지난해 19.5%로 0.5%포인트 하락했으며 기계산업과 조선산업의 부가가치율은 지난해27.3%, 25.0%로 각각 1.9%포인트, 4.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대폭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섬유의 부가가치율은 3.2%포인트 하락했다.
산업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가전산업 등은그동안의 고부가가치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율이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전자부품의 부가가치율은 지난해 31.8%로 2000년의 32.1%에 비해 낮아졌으며 가전산업은 27.2%에서 24.1%로 하락했다.
이는 최종제품의 경쟁력 약화 혹은 제품가격 인하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주로해외로부터의 핵심 고기능 부품소재 수입 및 중간투입비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지속적인 부품소재 국산화 및 산업효율성 제고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주력기간산업군에서 컴퓨터, 정밀화학, 통신기기, 철강,석유화학은 부가가치가 상승했다.
부가가치 상승 변화율은 컴퓨터 6.1%, 정밀화학 4.4%, 통신기기 4.0%, 철강 1.6%. 석유화학 1.2% 등이었다.
◇ 성장산업 고용창출 강화 = 고속 성장하는 산업일수록 설비투자시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생산확대로 연결되면서 산업의 고용 흡수능력을 증가시켰으나 최근에는 고용창출 능력이 산업간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시 고용이 증가하는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통신기기, 전자부품 등이었으며 설비투자가 증가해도 고용감소가 지속되는 산업은 섬유, 의류, 가전, 컴퓨터등이었다.
설비투자와 고용의 증가율이 모두 하락세인 산업은 조선, 정밀화학 등이었다.
◇ 수출구조, 제품형으로 변화 = 반도체, 섬유, 화학, 철강 등 부품.소재 위주수출에서 통신기기, 자동차, 조선 등 제품 위주로 수출 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19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수출 1위 제품은 반도체였으며, 섬유, 화학, 철강제품 등의 수출비중이 높았다. 1995년 기준 수출 비중은 반도체 14.9%, 섬유 10.5%,화학 6.6%, 철강 6.3% 등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출확대를 주도하는 산업은 통신기기,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제품형 산업군이며 부품소재형 산업군의 수출 증가폭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통신기기, 자동차산업의 수출은 2000년 대비 각각 2.2배, 1.1배 늘어났으며 조선, 일반기계산업의 수출도 각각 85%, 80%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정밀화학, 반도체 및 전자부품 수출은 45%, 2% 증가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수출증가폭이 낮았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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