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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황제의 초대’
입력2003-12-10 00:00:00
수정
2003.12.10 00:00:00
박민영 기자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황제`의 초대를 받아 출전하는 `메이저급` 이벤트 대회로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최경주는 12일부터 4일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ㆍ7,025야드)에서 열리는 타깃월드챌린지에 참가한다. 미국 PGA투어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챌린지시즌 이벤트`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 16명만 출전해 컷 오프없이 4라운드 타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총상금 500만달러에 우승상금이 메이저대회보다 많은 120만달러나 되며 꼴찌를 해도 15만달러의 거금을 챙길 수 있다.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TV 시청률을 기록해온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28ㆍ미국)가 출전선수를 초청하는 호스트를 겸하고 있어 선수들로서는 출전 자체만으로도 실력을 인정 받았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미국 진출 이후 처음 초청을 받은 최경주가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고 한국 골프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저 등 주요대회와 프레지던츠컵에 빠짐없이 나서며 뜻 깊은 시즌을 보낸 그로서는 깔끔하게 한해를 마감하고 넘치는 자신감으로 2004 시즌을 열 수 있는 호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대회에는 최경주와 우즈를 비롯, 비제이 싱(피지),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케니 페리, 저스틴 레너드, 크리스 디마르코, 제이 하스, 벤 커티스, 숀 미킬,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 투어대회는 아니지만 5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뽑힌 우즈와 상금왕에 오르고도 근소한 차이로 우즈에 밀린 싱의 올 마지막 격돌이라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우즈는 2001년 이 대회에서 싱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바 있고 준우승도 2차례나 차지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우즈를 1타차로 꺾고 정상에 오른 유럽투어 강자 해링턴도 위협적이다. 해링턴은 지난주 오메가 홍콩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따냈다. 지난주 호주마스터스를 제패한 앨런비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또 퍼팅 감각이 살아난다면 세계랭킹 19위 최경주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SBS골프채널이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전5시부터 생중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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