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이마가 넓어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대학생 A씨(여. 22)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1학년 여름방학 때 헤어라인 교정수술을 받았다. 이제 고민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A씨는 그러나 수술 전보다 더 큰 스트레스가 생겼다. 이마에 듬성듬성 헤어라인이 새로 생겨 이마를 내보일 수도, 그렇다고 가리기도 힘든 지경에 이른 것이다.
A씨는 “당시에 모발이식만 수술하는 병원은 아니었지만 비용이 저렴해 곧바로 수술을 결정했었다”며, “헤어라인이 얼마나 섬세한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한 수술인지 몰랐다. 돈도 아깝고 머리카락도 아깝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현재 모발이식만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곳에서 재수술을 받기 위해 알아보는 중이다.
헤어라인 교정수술은 단순 탈모 모발이식과 달리 얼굴 정면에서 바로 보이는 이마에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얼굴 비율과 모발이 자라나는 방향까지 고려해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그럼에도 A씨의 경우처럼 비용에 현혹되어 섣불리 수술을 결정했다가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통 재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은 모발 밀도가 떨어지거나 인위적인 일자라인으로 수술이 된 경우, 굵은 모가 너무 앞에 있거나 가르마 방향이 어색해 부자연스러운 경우 등이다. 또 과도한 이식으로 이마가 너무 좁게 과교정 됐거나 머리카락을 심은 방향이 우후죽순 제멋대로 일 때, 좁은 이마 제모 후 라인이 어색해졌을 때 등에도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수술은 비절개 채취로 절개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가는 모발 위주로 섬세하게 진행해야 하고, 슬릿과 식모기 혼합방식으로 밀도와 방향을 자연스럽게 이식해야 하는 등 처음 수술보다도 훨씬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
정지헌 원장은 “재교정은 밀도부족, 어색함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적합한 이식방법을 적용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 인위적인 라인은 제모레이저 치료가 필요하고 이마 축소술 후 재교정은 흉터메조치료시술을 병행해야 하는 등 수술 방법도 여러 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양인의 경우 모발의 단위 면적당 평균 숫자가 100개/cm2 로 알려져 있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심게 되면 이식한 모발의 생존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번에 최대 60~80개/cm2 정도로 이식하는 것이 좋다”며, “이마축소술로 이마를 좁힐 경우 흉터가 필연적으로 남는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헤어라인교정은 그런 걱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헤어라인 교정 재수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헤어라인 재교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도의의 많은 임상 경험에 의한 테크닉을 겸비한 노하우가 중요하다. 따라서 과장된 정보만을 믿고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시술할 의사의 전문성 등 기술적인 측면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경험이 많은 전문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헤어라인의 모양만을 교정하는 것이 아닌 얼굴의 비율을 고려하여 적당한 이마의 넓이와 높이를 측정한 후 둥근 헤어라인으로 자연스러운 얼굴의 비율을 찾아주는 미용 성형에 가깝기 때문에 수술 전까지 2번 이상의 정교한 디자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여성 헤어라인은 여성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앞에서 보이는 라인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볼 때의 라인 또한 귀 옆머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여러 번의 디자인 과정을 거쳐 이식 수술을 진행 해야 한다. 이 때는 모발굵기와 모발선을 고려 해 이식해야만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위 기사는 해당업체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