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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정밀 전선사업 대폭강화/<주>동호에 2000년까지 2천억투자

◎R&D·사업다각화로 매출 1조 목표종합 정보통신기기메이커인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전선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7일 태일정밀은 그룹 계열 전선 및 탄산칼슘 전문제조업체인 (주)동호(대표 이상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 오는 2000년 이들 2개부문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태일정밀은 이를 위해 올해 2백억원을 시작으로 ▲97년 5백억원 ▲98년 5백억원 ▲99년 6백억원 ▲2000년 2백억원 등 모두 2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전선의 연구개발 및 사업다각화부문에 집중 투자된다. 태일정밀은 2천억원의 투자자금중 30%를 조달할 계획이며 20%는 (주)동호의 자체조달로, 나머지 50%는 외국 합작 및 기술제휴사의 지분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재 (주)동호는 미국 전선업체인 사우스와이어사 및 일본 전선소재업체인 메타 마티옴사, 일본 탄산칼슘업체인 야바시사, 오쿠하마사와 합작 및 기술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동호는 영국 포세이돈사에 연간 1천만달러 규모의 전선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말께 첫 선적을 마칠 계획이다. 또 11월1일 지난 95년 10월부터 증축 및 최신설비설치를 진행시켜온 경북 성주공장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공장은 최근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ISO 9002인증을 획득했다. 태일정밀은 동호의 탄산칼슘·농약·정공·소재사업 등에 대한 투자도 병행 추진, 사업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한편 동호는 태일정밀이 지난해 7월1일 탄산칼슘제조업체인 태화칼슘과 전선업체인 제일전선을 인수, 올해초 본격 출범한 회사로 올해 6월 기계부품회사인 삼강ENG, 7월 화학약품 및 농약업체인 태흥화학을 각각 흡수합병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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