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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특집] 미래 안전장치? "보험이 있잖아요"

[생명보험 특집] 미래 안전장치? "보험이 있잖아요"작년에만 2,000만건 팔려 국민절반 가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보험금을 남긴다.」 지난해에만 2,000만건이 넘는 생명보험 상품이 판매됐다. 국민의 절반이 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생명보험협회가 지난 5월 실시한 「생명보험성향조사」결과도 전체 가구의 86.2%가 생명보험상품에 가입했고 가구당 평균 가입건수도 3.6건으로 조사됐다. 모든 식구가 보험증권 하나씩은 갖고 있는 꼴이다. 관련기사[생명보험 특집] 모든 교통수단에 보상 포함되는지 확인후 가입[생명보험 특집] 특약사항 잘 이용하면 1,000원으로 1억보상[생명보험 특집] 종신보험가입 7가지 핵심 체크사항[생명보험 특집] '편안히 떠나세요' 종신보험 급성장[생명보험 특집] 생존시 치료비도 적절한지 꼭 챙겨라[생명보험 특집] 클릭만하면 '가입' 보험료도 초저가[생명보험 특집] 보장성상품 "보험인기도 움직이는거야"[생명보험 특집] 위험보장 내용보다는 투자수익 먼저따져야[생명보험 특집] 보험상식[생명보험 특집] 저축성 보험에 뭉칫돈 몰린다[생명보험 특집] 젊을때 가입하면 무조건 유리하다[생명보험 특집] 연금상품 수익률 꼼꼼히 비교하라[생명보험 특집] 伊 톤틴연금제도가 근대 생명보험 효시[생명보험 특집] 연금보험 세금공제 혜택 많다[생명보험 특집] 연급보험으로 노후불안 꽉 잡으세요[생명보험 특집] 10가구중 9곳 보험가입[생명보험 특집] 작년 신상품 600種 넘어 우리나라도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율 80%대를 넘어선 보험선진국으로 보험이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부도 사회안전망의 하나로 촘촘한 보험망을 쳐놓고 국민의 편안한 생활을 도모하고 있다. 의료보험제도의 전국적 시행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국민연금 가입을 의무화했다.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보험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또 연금보험 등 장기 보장성 보험상품에 대해 세제상의 혜택을 대폭 확대해 보험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그래서 비과세 보험상품에 시중의 뭉칫돈이 모여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도는 낮다. 10명 중의 7명이 보험상품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보험에 가입한다. 미국도 보험 가입자의 80%가 필요없는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니 필요에 맞는 보험을 잘 알고 가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할 만하다. 그러나 어려운 일을 해내려 노력하는 것이 또 보험계약자의 의무이자 권리다. ◇한푼을 아끼려다 백 냥을 잃는다= 보험은 투자다. 그러나 다른 투자와는 다르다. 복권과 보험이 모두 큰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임은 같으나 목돈을 마련하려는 목적이 다르다. 보험은 불행한 사고를 대비한 투자자 안전장치이지만 복권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다. 더 나쁘지 않게 하기 위한 투자가 보험이고, 더 나아지려고 하는 것이 복권 등 일반적인 투자다. 때문에 복권은 투자에 실패해도 더 나빠지지 않지만 보험은 투자에 실패하면 생활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의 한푼 두푼이 미래의 목돈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는 마음은 갖지만 보험은 한푼을 아끼려다 큰 돈이 깨지는 수가 흔히 있다. 불행에 대한 대비를 안 하면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두마리 토끼를 쫓는 자는 한마리도 잡지 못한다= 보험은 저축이 아닌 지출이다. 연금이나 저축보험 등 저축의 역할도 하지만 보험의 본질은 위험에 대한 보장을 위한 지출이다. 저축은 돈을 넣어두면 나중에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받는다. 그러나 비용은 한번 쓰면 없어지는 돈이지만 꼭 지출해야 할 돈이다. 더구나 보이는 물건에 대해 지출하면 억울해 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척 억울해 한다. 그러나 막상 사고가 터지면 기댈 것은 보험 밖에 없다. 저축은 필요한 돈만큼 받지 못하고 모아논 돈 만큼만 받게 된다. 보험료를 전기세·수도세 등과 같은 유지관리비로 생각하는 것이 마음편하다.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보장성보험에 가입한 후 저축이라 생각한다면 언제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고에 대해 내는 돈이 아깝게 생각되고 돈이 궁할 때마다 해약을 생각하게 된다. 보험은 지출이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보험을 통해 보장과 저축을 다 받으려 하기 보다는 보장에 충실한 것이 낫다. ◇알고 든 보험은 약이 되고 모르고 든 보험은 독이 된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보험은 특히나 물건을 잘 알고 구입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통사고보장보험에 가입했다고 교통사고에 대해 무조건 보험금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칫 보험에 가입했다고 저축 등 다른 준비를 안하고 있다가 막상 사고가 나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본인이 가입한 보험이 어떤 사고에 대해 보장을 해 주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다. 보험가입율을 계속 올라가는 보험에 대한 계약자들의 이해도는 답보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보협회의 「생명보험성향조사」에서도 보험을 충분히 알고 가입한 계약자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소한 50% 이상은 돼야 선진국 수준의 가입율에 맞는 이해도라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총 국민소득 중 11%가 보험료로 나가고 있다. 모든 사람이 보험에 가입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생명보험 상품이 있고 각 상품의 특징은 떻고 나에게 필요한 보험은 무엇인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 때가 됐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9/28 19:2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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