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3,000명 늘어 3개월 만에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34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3,000명(1.3%) 증가했다. 올 들어 취업자 증가 수는 3∼5월 27만명대를 유지하다가 6월 31만5,000명, 7월 30만3,000명으로 2개월 연속 30만명을 넘어섰지만 8월에는 다시 정부 목표치인 30만명을 넘지 못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 수를 보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36만5,000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5만9,000명), 도소매ㆍ음식숙박업(1만6,000명) 등은 증가했지만 농림어업(-7만1,000명), 제조업(-6만2,000명), 건설업(-1만4,000명) 등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6만2,000명), 30대(-13만명)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반면 15∼19세(2만2,000명), 40대(6만명), 50대(28만5,000명). 60세 이상(11만8,000명) 등은 증가했다. 이와 함께 8월 실업자는 7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만1,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2%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다. 8월 경제활동인구는 2,421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24만2,000명(1.0%)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01만8,000명으로 15만4,000명(1.0%) 늘었으며 구직단념자는 1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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