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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뉴스편집권도 남용 논란

이통사, 일방적 편집·공급··· 공정성 훼손 우려·선정성도 도마<br>포털이어 '규제 불똥' 가능성


휴대폰 뉴스편집권도 남용 논란 이통사, 일방적 편집·공급…공정성 훼손 우려·선정성도 도마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메인 화면의 자체 뉴스 편집을 중단하고 개방형 서비스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휴대폰 뉴스 편집권에 대한 남용문제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뿐 아니라 SK텔레콤(네이트), KTF(쇼인터넷), LG텔레콤(이지아이) 등 이동통신3사의 무선인터넷 뉴스도 편집권 남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휴대폰 뉴스 편집에 대해 이통사가 전적인 권한을 갖고 있어 공정성, 중립성 논란에 쉽게 휘둘릴 수 있을 뿐더러 심야 시간에는 자극적인 내용의 기사와 사진들을 버젓이 내보내 선정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통사들은 외주 콘텐츠 공급업체(CP)들과 계약을 맺고 뉴스를 공급 받아 자사 무선인터넷 포털에서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자체 가이드라인을 정해 뉴스를 선별해 메인 화면에 띄운다고 하나 쉽게 읽히는 자극적인 기사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또 자사 그룹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 초기화면에 배치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뉴스, 핫이슈 등 가이드라인이 막연하게 정해져 있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에서는 한발 물러서 있다. 이통사들은 10명 내외의 자체 인력으로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어 관련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T인터랙티브(SKT), 팝업(KTF), 오늘은(LGT) 등 바탕화면에 곧장 뉴스를 쏘아주는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의 경우 소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특정 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더욱 편집권 남용에 대한 문제가 크다. 비록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지만 사업자측에서 원하는 정보만을 제공해줄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이통사들은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정보는 화면크기가 작아 유선인터넷과 같은 서비스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포털과 같이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방송통신 융합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림에 따라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쌍방향 시대 속에서 모바일 뉴스 서비스는 아직 일방향에 머물러 있지만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는 사용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포털과 유사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달아 발의되는 포털 관련 법안들이 휴대폰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휴대폰 뉴스 편집권도 문제가 많다"면서 "우선 일반 인터넷 포털의 문제점을 개선한 뒤 휴대폰 뉴스에 대한 문제점도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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