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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민영화 3~4년내 완료
입력2002-01-25 00:00:00
수정
2002.01.25 00:00:00
우리금융 5~6월 상장.조흥은행 5억달러 DR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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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회사가 오는 5월 말~6월 초께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또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조흥은행 지분 가운데 5억달러 정도가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매각된다.
지난해부터 인수희망자들과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서울은행은 매각절차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우량은행에 합병하는 방안이 병행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행주식을 매각, 3~4년 안에 민영화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적자금투입 은행들의 민영화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보유 중인 은행주식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되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공적자금 회수목표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당초 예정대로 5월 말께 전체 지분의 10% 내외(3,000억~5,000억원)를 국내외에서 공모한 뒤 상장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구주를 대상으로 전체의 10%(5억달러 안팎)를 해외DR로 발행하는 방법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서울은행은 현재 인수의사를 보이고 있는 희망자에게 50% 안팎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우량은행과의 합병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서울은행 매각에 대해서는 '우량은행과의 합병-기업 컨소시엄에 매각-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합병'으로 이어지는 매각 우선순위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우리금융과 조흥은행 지분을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우선 매각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블록 세일(Block Saleㆍ특정인에게 지분을 묶어 파는 것)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내년에는 뉴욕증시 상장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조흥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금융은 같은해 연말까지 정부보유 지분을 50% 미만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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