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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서경 마케팅대상] ‘타깃 마케팅’으로 불황 뚫었다

"마케팅 혁신으로 불황을 뚫자" 경기 불황에도 으레 히트상품이 있는 것은 그 제품의 질이 근본적으로 좋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 차별화된 마케팅이 한 몫을 한 경우가 적지않다. 그만큼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래서 마케팅은 전쟁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 마케팅만 잘하면 약간 뒤처진 제품일지라도 일등이 된 예가 많았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을 구매하게 유도하는 묘안이 바로 마케팅 전략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올해 서경마케팅 대상을 수상한 업체들의 제품은 불황기속의 치열한 전쟁터에서 경쟁제품을 물리치고 살아남은 그야말로 상은 받을만한 효자 상품들이다. 이들 업체들이 구사한 마케팅전략은 타깃 마케팅과 사회지향적 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타킷 마케팅은 고객층을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벌이는 마케팅이나 사회지향적 마케팅은 고객의 만족은 물론이고 기업의 목표화 함께 사회 전체의 목표나 이익, 사회적 책임까지도 염두에 두는 등 사회적 공헌까지를 고려한 기업마케팅이다. 올 서경 마케팅 대상을 받은 업체들은 이 같은 타깃 및 사회지향적 마케티을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의 가치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히트브랜드를 만드는데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영예의 대상을 받은 현대자동차의 뉴아반떼XD는 고급지향 성향의 30대 사무직 종사자를 비롯 성능을 중시하는 20대와 경제성을 따지는 40대를 타깃으로 삼았다. 공격적이고 강렬한 스타일로 외관을 변경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품격을 더했다. 팬택은 초경량 휴대폰인 스타일(STYLE)을 내놓고 패션감각을 중시하는 여성층을 겨냥했다. 중국시장에서 `팬더(PANDA)`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현대증권의 사과나무통장은 자녀들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수익률`과 `안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되 인기가 높다, 아이리버 iHP시리즈는 설립초기부터 네티즌을 타깃으로 구전 마케팅에 주력하며 대기업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실시해 MP3업계 선두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 클래식`은 위조주 방지 도입 장치인 `키퍼 마크`를 도입, 진품 위스키병에 싸구려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팔지 못하도록 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정액수수료제도를 도입한 동원증권의 `와이즈클럽`은 고객이 수수료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고안, 증권업계의 수수료 인하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양정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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