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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불티 "없어 못판다"

아우디 A8등 인기모델 수요폭주로 배정물량 소진…예약도 밀려 넉달 기다려야

‘수입차 없어서 못 판다.’ 19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A8(아우디), 캐딜락 CTS(GM) 등 인기 수입차 모델의 수요가 폭주하면서 올해 한국시장에 배정된 물량이 이미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A8 6.0모델은 지난 3월 국내 배정분인 25대를 출시하자마자 불과 보름 만에 모두 팔렸다. 아우디의 한 관계자는 “전시용 차량까지 팔려 실물을 구경할 수 없을 정도”라며 “예약물량만 43대에 달해 항공편을 이용해도 넉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GM의 인기 차종인 2005년식 캐딜락 CTS 2.8L과 STS모델도 매진됐다. 포드의 파이브헌드레드 역시 6월 국내에 선보인 후 초기 도입물량(35대)이 모두 판매됐으며 8월 말 기준 주문물량만도 250대를 웃돌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수입차가 이처럼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부유층의 자산증식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고급차에 대한 욕구가 커졌고 ▦수입차에 대한 일반 시민의 거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BMW의 미니는 올해 국내용으로 500대가 배정됐으나 주문폭주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본사에 250대를 추가 배정해달라고 특별 요청했다. 폴크스바겐의 페이톤도 4월 공식 론칭 이후 7월 말까지 누적 계약대수만 220대(올해 판매목표 200대)에 달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의 300C는 8월 말까지 201대가 판매된 가운데 주문량이 220대를 넘어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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