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손성원 웰스파고은행 부행장, "한국 올 5% 성장 쉽지않다"

최대 위험요인은 美금리 아닌 '차이나리스크'<br>국제자금 중ㆍ인도로 이동조짐 실제로 감지돼

“한국 경제가 단기간에 위기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수출이 둔화될 경우 위기가 닥칠 것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 5% 성장을 자신하지만 금리 상승이나 내수 침체 등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35차 국제상업회의소(ICC) 총회에 미국 대표로 참석중인 손성원(사진) 미국 웰스파고은행 부행장은 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부행장은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은 크지 않으며,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요인은 차이나리스크”라며 “중국이나 한국 기업의 예상과 달리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버블 붕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 그는 “미국은 현재 1%인 금리를 올 연말까지 2%, 내년말까지 4%로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하지만 이미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러 차례 언급됐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대한 타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의 대표적 펀드 매니저인 워렌 버핏도 중국 차이나 페트롤리엄을 사서 재미를 많이 봤다”며 “국제 금융가에서 한국보다 중국ㆍ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실제로 자금이 이동하는 조짐도 감지된다”고 밝혔다. 한국 내 경제 위기론과 관련해서는 “수출이 둔화될 경우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본다”며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지지 않으려면 강성 노조, 불투명한 재벌의 지배구조, 부패 정치 등 세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부행장은 블룸버그 통신에 의해 ‘미국 경기를 가장 잘 예측하는 인물’로 선정되는 등 미국 최고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으며,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도 막역한 사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