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10월 제조업구매자지수(PMI)의 예상외 호전과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하며 1,91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9%포인트(1.69%)나 급등한 1,914.74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만에 다시 1910선을 되찾았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 완화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눈치보기로 장 초반 반짝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바로 전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의 PM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등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자동차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가 4.88%나 상승, 장을 주도했으며 화학(3.79%), 증권(2.82%), 기계(1.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0.18%)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발표했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6.18%와 10.24%나 수직 상승했고, 같은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5.36%나 뛰었다. 이외에도 LG화학과 SK에너지도 각각 6%와 4%가 넘는 고공행진을 했다. 반면 4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LG전자는 2% 넘게 하락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 483개 종목이 올랐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52개 종목이었다. 거래량은 3억3,503만주, 거래대금은 5조9,36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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