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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줄고 이혼 늘어"
입력2002-03-08 00:00:00
수정
2002.03.08 00:00:00
해가 갈수록 혼인율은 줄고 이혼율은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8일 한국여성개발원이 통계청 자료 등을 기초로 작성한 '여성통계연보'(2000년기준)에 따르면 2000년 혼인건수와 혼인율(전체인구중 혼인건수의 비율)은 각각 33만4천여건, 7.0%로 지난 1980년의 40만3천여건, 10.6%에 비해 격감했다.
반면 이혼건수와 이혼율은 11만9천여건, 2.5%로 20년 전의 2만3천여건, 0.6%에 비해 큰 증가를 보였다. 여성개발원은 "2000년 기준으로 100쌍당 35.9쌍이 이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00년 현재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가 10여명 더 많은 110.2명으로 파악됐지만, 출산순서별로 첫째 자녀가 여아 100명당 남아 106.2인데 비해 둘째 107.4,셋째 141.7, 넷째 166.9 등으로 아래로 갈수록 성비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간범죄의 발생이 급증, 1980년 3천977건이던 것이 2000년 6천982건으로 크게 늘었다. 200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강간범죄 발생건수는 14.6명으로 나타났다.
행정부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5급 이상 고위직책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중앙공무원 3.3%, 지방공무원 3.7%로 파악됐다.
1급의 경우는 여성이 한 명도 없으며 2급도 국가공무원은 2명, 3-5급은 각각 2.1%, 2.3%. 4.1%에 그쳤다.
이와 함께 여성근로자의 월총액임금은 평균 116만7천원으로 남성근로자의 62.9%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1985년의 46.7%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진 것이다.
취업여성 자녀(0-5세)의 수탁률도 민간 보육시설의 증가에 힘입어 37.9%로 1995년에 비해 20.0%포인트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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