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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GM과 손잡고 전기자동차 공동개발에 나선다. LG그룹은 전기자동차용 핵심 솔루션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GM본사에서 GM의 미래전기자동차를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댄 애커슨 GM회장 겸 최고경영자와 스티브 거스키 GM부회장, 조준호 LG사장 등이 참석했다. LG는 이번 협약에 따라GM이 생산해 판매할 미래 전기자동차용 주요 부품과 핵심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LG측에서는 배터리 기술을 기닌 LG화학과 전자부품 분야 기술을 지닌 LG전자, LG이노텍, LG CNS의 자동차 설계 및 모듈제작 자회사인 브이이엔에스 등 4개사가 공동개발에 참여한다. 이들은 배터리 시스템과 주동력모터, 동력변환모듈, 기후콘트롤 시스템 등을 담당해 개발할 예정이다. GM에서는 동력계통부품과 전기모터시스템제어, 내외관 디자인을 개발하게 된다. LG와 GM은 공동개발 전기자동차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출시할 계획이며 개발일정 및 개발조직 구성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LG는 특히 이번 협약으로 GM과 전기차관련 우호관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앞서 LG화학은 지난 2009년부터 GM의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용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 바 있다. 조준호 LG사장은 “이번 GM과의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 협약은 LG의 미래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GM의 전기자동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거스키 GM 부회장은 “미래의 교통수단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은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더욱 신속하게 제시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고객들은 최신 기술의 친환경 제품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전기자동차 사업이 주요 저탄소 녹생성장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전기자동차용 핵심솔루션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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