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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15일 신임 대표 기자간담회 개최 “한국 바이오, 디스플레이 업체와 협력 다질 것”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신임대표는 “한국 임직원이 글로벌 머크조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룬트 대표는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머크 글로벌 매출의 3분의 1은 아시아 국가에서 올리고 있지만 최고경영진의 국적 분포에는 이런 비중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머크 500명 직원 가운데 단 5명이 외국인으로 대다수가 한국인”이라며 “한국 직원들이 머크의 국제 경영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룬트 대표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과 관련 “퍼포먼스 메트리얼 사업부에서 디스플레이 산업과 주요 공급업체로 일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 기업과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해왔으며 현재 다수의 기업과 각각의 다른 계획에 대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룬트 대표는 이와 관련 취임 직후인 지난 10일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그룬트 대표는 투자계획과 관련“한국에는 2011년 독일외에 처음으로 첨단어플리케이션 센터를 만들어 OLED를 포함한 LCD대체소재를 연구하고 있다”며 “생산기지를 고객사와 가까이 두고자 하며 앞으로 고객사의 진행방향과 시장의 흐름에 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룬트 대표는 화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7년 머크 그룹에 몸 담은 후 프로세스 개발 랩 매니저와 엔지니어링&기술개발 디렉터 등을 거쳐 한국 부임 전까지 본사 기능성 원료 사업부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다. 지난 1일 한국 머크 법인인 머크 주식회사와 머크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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