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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씨 삼성전자 주식 30여억원 처분
입력2003-09-26 00:00:00
수정
2003.09.26 00:00:00
김현수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이 지난 24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 9,545주(약 30여억원)를 장내 매도했다.
홍 씨는 지난 24일 5,245주(우선주 3,745주 포함), 25일 2,000주, 26일 2,300주를 각각 처분했다.
삼성그룹 측은 이에 대해 “홍 관장이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서울 용산 한남동 소재 772평의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홍 씨에게 이 토지를 86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토지는 삼성전자가 지난 96년 국제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사들인 것으로 이후 IMF를 맞아 건립계획을 취소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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