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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중 14명 "철강주가 으뜸"

투자유망 종목은 기계·증권 順추천…규모별로는 대형주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4ㆍ4분기 투자유망종목으로 규모별로는 대형주를, 업종별로는 철강주를 톱픽(최우선 선호주)으로 꼽았다. 조사에 참여한 22개 증권사 중 14개 증권사 센터장들은 철강업종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기계업종이 센터장 12명의 추천을 받아 2순위에 올랐고 이어 증권(10명), 운수장비ㆍ전기전자(각각 8명), 건설(6명), 은행ㆍ유통(각각 1명) 순이었다. 통신업종과 섬유의복업종을 추천업종으로 제시한 센터장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철강ㆍ기계ㆍ운수장비 등 중국 관련 업종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여전히 수출경기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는 등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관련 수출기업들의 실적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경우 대우증권의 수수료 인하 결정이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의존도가 높은 증권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른 대형사들이 수수료 인하 결정에 뛰어들 경우 ‘제 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전자업종은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예상외로 많은 추천을 받지 못했다. 규모별로는 72.7%에 해당하는 16개 증권사 센터장들이 대형주를 추천한 가운데 중형주를 제시한 이는 6명, 소형주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에는 기관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투신 및 외국인들은 대형주 위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또한 4ㆍ4분기에는 배당시즌이 기다리고 있어 중소형주에 비해 배당성향이 높은 대형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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