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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시간 파괴 본격화..전 영업점으로 확대
입력1998-11-23 00:00:00
수정
1998.11.23 00:00:00
그간 일부 특수점포를 대상으로 실시돼왔던 은행의 영업시간 파괴가 전 영업점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본부 각부서에 보낸 「직원화합 및 조직활성화 추진계획」이란 공문을 통해 영업추진 분위기를 재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의 영업시간은 시장 등 일부 특수지역 점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돼있다.
시중은행이 전 영업점의 영업시간을 이처럼 연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은행은 이와 함께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고객 지향적으로 조정, 낮 12시30분부터 1시까지 전직원이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이 경우 은행원들의 점심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로 조정된다.
외환은행은 또 직원들의 의식과 자세 혁신차원에서 현재 자유복 차림인 토요일 근무를 정장차림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일선지점의 업무숙지도를 증대키 위해 「지점대항 업무퀴즈대회」를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노조측이 이에 대해 직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실제 실행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한미은행도 올초 개점한 일산 카르푸점의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밤9시까지 매일 11시간씩 연중무휴로 확대했었다.
제일은행도 지난 8월 서울 남대문· 동대문시장 및 부산 국제시장 인근지점과 관광지역인 경주 및 제주지점의 영업시간을 평일의 경우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모닝 영업점」제도를 도입한 바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일부 특수지역의 점포 영업시간을 연장했을 뿐인 반면 외환은행은 전체 점포의 영업시간을 한시간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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