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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목적 베트남 진출은 위험, 업종특성·복리후생 등 고려해야"
입력2006-06-25 16:35:03
수정
2006.06.25 16:35:03
유재성 태광비나 사장
예전처럼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저임금만 계산해 진출하면 위험합니다. 업종 특성과 시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전략과 복리 후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를 해야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신발전문 업체 태광실업㈜(회장 박연차)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태광비나 유재성(54ㆍ사진) 사장은 최근 ‘경남도 - 베트남 동나이성 결연 10주년 기념 한국기업 초청 간담회’에 참가, 현지 실정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유 사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기업 현지 법인들이 갈수록 고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곳이 30~40년전처럼 단순 후진국이라고 인식하고 경영을 한 탓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태광비나는 지난 1995년 7월 세계적인 스포츠화 브랜드인 나이키의 하청업체로서 동나이성 호찌민시에서 생산을 시작해 외국인직접투자(FDI)업체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1만4,000여명의 현지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12억3,8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해 태광비나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우수 수출기업으로 선정됐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88개 기업 가운데 수출신장과 고용창출 등이 제일 좋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광비나는 창사 초기부터 노동집약적인 신발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맞벌이 근로자들 자녀를 위한 유치원을 운영하고 성모안과 병원 등 한국 의료기관들과 연계, 직원 가족들과 지역주민들에 대해 무료 백내장 수술 등을 실시하는 등 모범을 보였다.
매년 사랑의 집 건립 기증과 어린이 공원 및 놀이터 건립 기증, 수재민 돕기 등의 기업이윤 사회 환원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유 사장은 “복리 후생정책과 기업이윤 사회 환원이 직원들의 장기근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50%이상 차지하고 있는 8년이상 장기근속자는 생산라인의 보배”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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