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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납사용제품 금수] EU전지역 확산땐 수출타격
입력1999-04-01 00:00:00
수정
1999.04.01 00:00:00
김형기 기자
덴마크 정부가 납을 사용한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펜하겐 무역관에 따르면 덴마크 환경청은 최근 납을 사용한 제품의 생산, 판매 및 수입 등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납사용 금지 제안서」를 마련해 조만간 유럽연합(EU)에 정식으로 제출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안이 EU로부터 받아들여 진다면 덴마크는 11월1일부터 납제품에 대한 생산, 판매 및 수입을 전면 제한할 방침이다.
특히 덴마크의 납제품 수입금지조치가 EU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국내기업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가 마련 중인 납사용 금지제품에는 자동차·보트·휠체어·전자장비용 배터리·도자기류·크리스탈·거울·낚시용구에서 타이어·전구 등에 이르기 까지 일상생활에 밀접한 전 품목이 해당된다.
유럽 비금속업계는 이에 대해, 『덴마크의 이같은 제안은 납을 대체할 물질이 없다는 점에서 현실과 동털어져 있다』고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관계자는 『덴마크의 납사용 제품 금지조치는 아직 덴마크에 국한돼 있는 문제이지만 EU지역 소비자단체와 환경단체들이 공동 보조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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