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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호전 조짐에 철강·조선·화학 꿈틀

소외됐던 포스코·LG화학·현대중공업 등 모처럼 상승<br>당분간 오른 종목 팔고 저평가주 사는 순환매 장세


글로벌 경기 부진과 실적 모멘텀 부재로 바닥을 기던 소외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전날보다 0.37%(7.2포인트) 오른 1,964.62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1.21% 하락했지만 그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소외업종의 대표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POSCO와 LG화학이 각각 1.63%, 2.83%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3.92%), 우리금융(4.78%), 현대건설(3.62%) 등이 오랜만에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소외주의 반등 배경을 중국 경기회복과 밸류에이션 매력에서 찾았다.

우선 이날 1~2%대 반등에 나선 화학ㆍ기계ㆍ철강 업종은 최근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돈데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소재ㆍ산업재 업종의 신규수주 증가와 완제품 재고 하락세를 점치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며 “그간 중국 관련 업종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졌던 만큼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보유비중도 낮고 가격매력도 뚜렷한 화학ㆍ조선ㆍ철강ㆍ기계 업종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위기와 글로벌 금융시장 부진으로 줄곧 소외됐던 금융ㆍ조선ㆍ건설주도 마찬가지다.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이들 업종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으나 최근에는 가격 매력이 부각되면서 기술적 반등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IT가 시장을 이끌고 소외업종이 받쳐주는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모멘텀과 수급여건을 갖춘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소외주들의 반등시도가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순환매장세가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기관들을 중심으로 많이 오른 종목을 팔고 가격 매력을 갖춘 소외주들을 담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순환매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소외주들이 반등 기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 신중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업황 회복 기대감만으로 기계ㆍ철강ㆍ화학 업종의 추세적 전환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IT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소외업종 가운데서도 대표종목을 단기 매매하며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내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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