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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 외교공관장 80여명이 12일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 일각에서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앞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각변화가 유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개성공단사업이 갖고 있는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성을 감안해 이번 방문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동행하고 개성공단사업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이 직접 안내를 맡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반 장관은 동행한 외교공관장들에게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증진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상징적인 장소”라며 “개성공단에 대한 비판과 다른 평가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데 여러분이 직접 보시고 이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미국 대사는 공장을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는 등 높은 관심을 표했으나 개성공단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동료들도 왔었는데 다른 곳도 둘러본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주한 외교단은 오전10시께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도착,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홍보 영상물을 시청하고 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부천공업과 태성하타 등 2개 입주업체의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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