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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설탕값 인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사업 분야 성장 기대감에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35%(1만1,000원) 오른 33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설탕값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이 강세를 보인 것은 바이오 사업분야 성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고려해 설탕 성수기인 4~6월 동안 설탕값을 4%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CJ 제일제당의 성장 중심축이 소재ㆍ가공식품에서 바이오 분야로 옮겨가면서 설탕값 인하가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선경 대우증권 연구원은“주력 품목인 라이신과 핵산 수출이 신흥국 수요 증가로 수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CJ제일제당이 메타오닌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주력 품목에 추가하면서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3년간 바이오 분야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20%, 18% 상승할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앞으로 3년 안에 전체 연결 영업이익의 50%가 해외바이오에서 창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의 사업구도는 바이오분야가 성장을 담당하고 식품분야는 안전판 역할을 하는 모습으로 짜이게 될 것” 이라며 “ CJ제일제당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분야는 식품보다는 바이오 분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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