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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故정몽헌회장 부인)씨 현대경영 전면 나설듯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씨가 현대그룹 경영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인 김문희 여사는 현대그룹 경영권을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이자 딸인 현정은씨 등 유가족에게 물려주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뉴스위크 한국판(9월3일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현정은(48)씨가 정상영 KCC명예회장으로부터 사실상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정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 경영할 것이며 이와 관련, 남편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을 만나 현대그룹을 재정비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현정은씨가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현대그룹 경영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경영은 일단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현정은씨가 경영수업을 마칠 때 까지 현대그룹 임원들에게 그룹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룹 현안에 대해 관여하는 등 일종의 후견인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정은씨는 그 동안 걸스카우트 연맹, 적십자사, 금호미술관 등 문화관련 대외 활동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고 정몽헌 회장의 유가족으로는 부인 현정은씨와 1남 2녀가 있으며 정 회장이 남긴 현대계열사 지분은 현대상선(4.9%)정도다. 외아들 영선(17)군은 고교 2년으로 아직 어리며 두 딸 지이, 영이씨도 20대 초반으로 경영권을 물려받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김 여사와 정 명예회장 등은 다음달 하순 고 정몽헌 회장의 49재가 끝난 이후 현정은씨가 경영권을 인계받는 형식을 취하며 현대그룹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김 여사의 동생인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전방 회장)은 현대그룹 경영에 대해 “전적으로 누님이 알아서 하시는 일”이라면서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여사도 김 회장과 그룹경영문제에 대해 상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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