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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교하 "제2 동백지구 막자"
입력2003-04-02 00:00:00
수정
2003.04.02 00:00:00
이종배 기자
`용인 동백지구를 교훈삼자`경기도 파주시 교하지구 아파트 분양업체들이 인허가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용인시 동백지구 처럼 되지 않기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교하지구 분양업체는 당초 3~4월에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파주시의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9월초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 실시계획승인이 늦춰지자 자칫 `동백 지구화`되는 것을 사전차단키 위해 전담팀을 구성한 것이다.
분양을 준비중인 업체는 동문, 월드, 우남, 효성, 대원건설. 이들 회사는 최근 동문을 주간사로 한 `교하지구 특별대책팀`을 신설했다. 매주,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고 파주시와 경기도를 방문, 이해와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업체가 합동전술을 구사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올 연말에 분양하려면 도의 실시계획승인이 늦어도 5월께는 떨어져야 한다. 만약 6월로 넘어가면 남은 행정절차를 고려해 볼 때 사실상 연내 분양이 불가능 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도에서 교통난 등에 따른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며 실시계획승인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 때문에 업체 입장에선 자칫 잘못하다간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간사를 맡고 있는 동문건설의 한 관계자는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그나마 반가운 일”이라며 “현재 연내 분양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장담키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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