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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쇼 E3 개막…게임주 영향은
입력2006-05-09 11:53:04
수정
2006.05.09 11:53:04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10~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돼 국내 게임주들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E3는 전세계 90여개국에서 400여개 업체들이 1천여종의 게임을 출품, 전세계 게임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게임전시회다.
또 업체별 게임에 대한 평가와 매매 계약, 기업설명회(IR) 등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관련 기업의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036570]를 비롯, 웹젠[069080], 한빛소프트[047080], 예당온라인[052770], 네오위즈[042420], 게임하이, 모컴테크, 이스트소프트, 데이타웨이엔지니어링, 게임빌, 플라인스튜디오, 게임파크, 지에프게임, 윈디소프트, 이쓰리넷, 이니엄, 미지아이엔지, 엔도어즈,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19개사가 참가한다.
9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3.41%)와웹젠(5.88%), 한빛소프트(3.14%) 등 관련 업체들이 게임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급등세를 보인 예당온라인은 3.68% 하락세다.
이와 함께 CJ인터넷[037150](1.73%)과 액토즈소프트[052790](2.80%), 소프트맥스[052190](4.64%) 등 E3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게임업체들도 동반 강세다.
◆국내 업체들 차기 게임 대거 출품 = 국내 게임업체들 중에는 엔씨소프트와 웹젠, 한빛소프트, 예당온라인 등이 해외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을 대거 출품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회사는 게임에 대한 평가와 판매계약 등이 향후 실적, 주가에 바로 영향을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차기작인 `아이온'과 `타뷸라라사' `던전러너' `엑스필' `오토어썰드' `길드워 확장팩' 등 6개 게임을 내놓는다. 특히 `아이온'은 `리니지2'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 다수의 사용자가 함께 참가할 수있는 게임)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웹젠은 `썬'과 `헉슬리' `위키' 등 3개 게임을 출품한다.
예당온라인은 지난 3년 간 총 1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개발한 `프리스톤테일2'를 선보이는데 이어 중국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댄스 게임 `오디션'과 `라쎄로어' `슈로온라인' 등을 공개한다.
한빛소프트는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빌로퍼와 공동 개발 중인 슈팅 MMORPG게임`헬게이트 런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 게임하이가 개발하고 CJ인터넷[037150]이 유통하는 `서든어택'과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 게임빌의 `버스트 랠리' 등도 공개된다.
◆게임업체들 주가에 긍정적 =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게임쇼는 신규게임들에 대한 흥행 가능성을 점칠 수 있어 관련 업체들의 주가와 실적에 영향을 미칠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쇼를 통해 판매계약 뿐만 아니라 IR도 병행하는 효과가 있어 외국인들에 대한 국내 게임업체들의 인식을 높여 주식 수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엔씨소프트와 웹젠, 한빛소프트 등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출품하기때문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밝히고 "슈팅게임인 스페셜포스나 서든어택은 유럽인 취향이 아니어서 해외시장 공략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게임쇼 자체가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을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게임에 대한 관심이 매매계약과 실적개선으로 연결돼야 업체들의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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