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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 일단 진정세
입력2001-09-13 00:00:00
수정
2001.09.13 00:00:00
유럽·아시아 증시 대부분 오름세>>관련기사 세계경제충격 제한적
규탄결의안 채택 "초당적 협력"
미국에 대한 초대형 테러 공격으로 혼란에 빠졌던 세계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이 일단 진정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일본은행(BOJ)이 1,200억 달러의 긴급자금을 방출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확대 공급에 나서면서 하루만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테러가 발생했던 지난 11일(현지시간) 폭락세를 보였던 유럽 각국의 증시들도 12일에는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 패닉 상태에서 벗어났다.
실제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87% 상승했으며,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각각 1.44%, 1.34% 올랐다.
이 같은 회복세는 아시아 증시로 이어져 13일 타이완 등 일부 증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화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한때 엔화에 대해 달러 당 118엔까지 밀렸던 달러화 가치는 119엔 중반으로 올라섰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 당 90.59센트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가 한풀 꺾였다.
또한 배럴 당 31달러까지 치솟았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선물가격은 12일 28.38 달러로 내렸으며, 온스 당 287달러까지 급등했던 금값 역시 279달러로 내려 앉는 등 재차 270달러 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세계 금융시장 및 상품시장의 진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테러 사태에 따른 여진(餘震)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미 FRB와 영국 중앙은행 등은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당분간 금리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미국의 소비심리에 이번 테러 사태는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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